[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1분기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 현대건설 목표주가가 12% 상향 조정됐다. |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4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현대건설 주식은 3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현대건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9%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4분기 단행한 원가율 현실화 효과에 따라 앞서 반복됐던 국내외 현장에서의 추가 비용 반영이 거의 종료됐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531억 원, 영업이익 207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7% 감소하는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기대치와 비교해 9% 높은 수준이다.
2월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 토목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손실규모 및 회계처리 방식이 논의되고 있어 1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은 원가율이 높았던 2021~2022년 착공 현장의 준공, 최근 진행한 원가율 현실화 효과 등이 더해져 올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수익성 개선과 함께 미래 성장기반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장 연구원은 “그동안 원가율 불확실성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준자체사업, 투자개발사업, 원전 등이 기업가치 평가변수로 작동할 것”이라며 “세계 원전 시장 확장 국면에서 팀코리아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수주 현실화 등 긍정적 소식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30조6440억 원, 영업이익 961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