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은 기자 parkde@businesspost.co.kr2025-04-15 09: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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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20%가량 밑돌 것으로 추정되나 계약물류 부문은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 LS증권이 15일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12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 CJ대한통운 >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15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12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4일 CJ대한통운 주가는 8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CJ대한통운은 연결기준 매출 2조9689억 원, 영업이익 841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1045억 원)를 20%가량 밑돌았을 것”이라며 “다만 사업부별 실적은 다소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 부문은 내수 경기 둔화와 주 7일 배송 체계 도입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 등으로 일시적인 부진을 겪고 있다.
반면 계약물류(CL) 부문은 제3자 물류(3PL) 시장의 성장과 신규 수주 확보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부문도 미국과 인도 등 주요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지속됐지만 미주 법인의 사업 확장에 따른 초기 비용 발생과 글로벌 해상 운임 하락으로 인해 화물운송대행(포워딩) 실적은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이번 실적 부진을 일시적인 부침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를 기점으로 택배·이커머스 부문의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이후 내수 소비 심리 반등과 함께 물동량 회복이 본격화되고 주 7일 배송 서비스 역시 도입 초기의 인건비 및 시설 운영비 부담을 점차 해소하면서 실적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계약물류 부문의 실적 호조와 더불어 택배·이커머스 부문의 성장세 회복에 따라 올해 외형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조정 주가수익비율(PER) 6.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으로 업황 회복 기대감이 서서히 반영되는 구간에서 가치평가 매력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