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분석됐다.
▲ LG화학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분석됐다. |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5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LG화학 주가는 2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 11조8천억 원, 영업이익 409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2024년 4분기보다 4.3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흑자전환 원인으로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시황 회복을 꼽았다.
황 연구원은 “LG화학의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석유화학 부문 회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며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제품 호조에 이전 분기 발생한 배터리·양극재 불용재고처리 비용이 소멸했다”고 말했다.
이어 “ABS는 중국의 소비부양책인 이구환신 정책 수혜를 입어 5~6% 정도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배터리 및 양극재 판매는 부진했을 것으로 바라봤다.
황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의 LG화학 양극재 점유율이 목표치인 40%를 초과하면서 조정에 들어갔다”며 “이에 따라 양극재 판매량은 이전 분기보다 1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배터리 부문 판매량도 상반기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생산업체 재고조정이 이어지며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2025년 배터리 10조원, LG화학 3조원에 이르는 자본적지출(CAPEX)과 관련한 재무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황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말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자회사가 2조9천억 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며 “2분기에는 교환사채 조기상환 및 자산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사업에 자금을 조달하려고 발행하는 특수 목적 채권이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