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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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7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10.41%(2400원) 급락한 2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6.29%(1450원) 낮은 2만1600원에 장을 출발해 약세를 지속했다. 장중 한 때는 주가가 2만5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거래량은 696만6945주로 직전 거래일(930만3071주)보다 25%가량 감소했다. 시가총액은 13조2276억 원으로 하루 만에 1조5373억 원 빠졌다. 시총 순위는 27위에서 29위로 두 계단 내려왔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85억 원어치, 6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4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조치와 이에 따른 글로벌 증시 폭락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5.57% 하락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29개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5.58%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2400선이 무너지면서 2328.20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9.55%. 한화오션 주가는 9.8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도 8.55% 급락했다.
국내 전략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는 대표적 내수기업 한국전력만 유일하게 주가가 2.05%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에이비엘바이오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29.96%(1만200원) 오른 4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19만1359주로 직전 거래일(60만981주)과 비교해 3.5배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2조1474억 원으로 4950억 원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3위에서 15위로 크게 뛰었다.
개인투자자가 20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65억 원어치, 7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날 영국 소재 다국적 제약기업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최대 4조 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에이비엘바이오의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관련 기술을 이전해 새로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주가가 상승했다. 나머지 29개 종목은 모두 미국 상호관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으로도 5.33%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5.25%(36/09포인트) 하락한 651.30에 장을 마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