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급등한 뒤 하루 만에 내렸지만 배럴당 70달러 선은 유지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0.39%(0.28달러) 내린 배럴당 7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유가가 급등 하루만에 내렸지만 배럴당 70달러 선은 유지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37%(0.28달러) 하락한 배럴당 74.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전반적인 관망세가 이어졌다”고 바라봤다.
미국 정부는 현지시각으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시장이 큰 변수를 앞둔 만큼 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 지표가 최근 둔화된 것으로 드러나 수요 위축 우려가 제기돼 유가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노동부가 1일(현지시각) 공개한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미국 내 구인 건수는 756만8천 건으로 시장전망(762만5천 건)을 밑돌았다. 미국 채용이 둔화되고 있는 셈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등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가 어떻게 부과되는지 확인하고 가려는 시장 내 분위기가 강화돼 국제유가 방향성도 제한됐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