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생명과학은 수액제부문에서 국내 1위로서, TPN(포도당+아미노산+필수지방산 오메가3 등), 영양수액(포도당+아미노산 보급), 특수수액(항생제, 관류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의료 파업사태에서도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7.5% 증가한 2225억 원, 영업이익이 16.2% 증가한 35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4년 TPN 매출은 7.1% 증가한 759억 원이었다. 의료파업 사태로 TPN(브랜드 위너프)의 성장률이 과거 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수수액이 고성장, 영양수액제은 정체됐다. 특히 2024년 특수수액 매출이 51.9% 증가하면서 전사 매출성장을 이끌었다. 생산공정의 병목현상을 개선한 결과로 2025년에도 상반기까지 높은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다만 영양수액은 15.2% 감소한 151억 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종합병원에서 수출환자에 많이 사용되는 수액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에는 베이스 효과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기초 수액제은 의료사태 영향으로 매출이 1.9% 감소한 626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에 기초 수액제 매출이 감소했지만, 2024년에 매출 베이스가 낮아졌기 때문에, 2025년에는 다시 5% 내외의 성장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2025년에는 특수수액과 TPN 성장에 따라 전사 연결 매출이 9.4% 증가한 2435억 원,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396억 원으로 전망된다.
JW생명과학의 주가는 장기 트렌드에서 지속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약/바이오섹터에서 해외 수출기업과 신약개발기업에 매수세가 몰리고, 국내 내수 기업에 대한 평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분위기 영향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JW생명과학은 수액제 부문 국내 1위 위탁생산(CMO)기업이고, 특히 수액제는 경기와 상관없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한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최근 7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6.6%이다.
하 연구원은 “자체 실적으로만 보면 분명히 투자 매력이 있는 기업”이라며 “여기에다 연간 배당은 500원으로 현재 주가 기준 배당 수익률은 4.3%”라고 지적했다.
이어 “배당 측면에서 어느 정도 투자 매력이 있는 기업”이라며 “배당 관점에서 본다면 시기적으로는 하반기에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추정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이다.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JW생명과학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향후 금리가 하향 조정된다고 보면, JW생명과학은 저평가되고 배당 매력이 있는 기업으로 분류될 수 있다. 따라서 소외되고 있는 지금이 매수 시기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단기보다는 길게 보고 투자해야 할 기업이다.
참고로 JW생명과학의 2024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279억 원, 차입성 부채는 813억 원이다. 그러나 JW중외제약 그룹이고, 2024년 EBITDA는 516억 원이므로 재무구조는 좋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JW생명과학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7% 늘어난 613억 원, 영업이익은 16.8% 증가한 1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