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26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6.3%로 나타나 2위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6.1%)을 두 배 이상 앞섰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더불어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대표 지지도는 김 장관을 포함해
홍준표 대구시장(7.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6.5%),
오세훈 서울시장(6.2%) 등 국민의힘 주요 대선주자 4명의 지지도를 합친 것(36.0%)보다 더 많았다.
지역별로 이 대표는 모든 지역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보다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이재명 34.4%,
김문수 21.6%)에서도 이 대표가 김 장관을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이 대표가 김 장관보다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70세 이상에서는 김 장관이 25.4%의 지지를 얻어 이 대표(27.0%)와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였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과반인 53.5%로 김 장관(9.1%)을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604명, 중도 836명, 진보 445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59명 더 많았다.
다른 대선 주자들의 지지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2.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2%,
김부겸 전 국무총리 1.2%,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0.9%,
이철우 경북도지사 0.7% 등이었다. '그 외 인물'은 2.2%, '없음·모름'은 8.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