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은 올해 다작 및 비용 구조 개선의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25일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조정에 따라 8만3천 원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4130원에 목표 배수 2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 넷마블은 자체 IP 비중 확대와 결제 구조 개선 통한 변동비가 축소됐다. <넷마블> |
24일 기준 넷마블의 종가는 4만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지수 편출 및 수급 이슈로 단기 주가가 하락했지만 저점 매수를 노려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넷마블은 연간 5개 이상의 자체 개발 신작을 출시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개발사이다. 시가총액이 수 조원 단위로 커진 국내 개발사들은 향후 준수한 퀄리티의 다작을 출시하지 못하면 유의미한 성장률 보이기 어려울 것이다.
넷마블은 올해 총 9개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며 3월20일 출시된 첫 번째 작품 ‘RF온라인 넥스트’는 초기 일매출 3~5억원 수준으로 준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83%에 달하고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비중이 13%에 불과하기에, 이제서야 체질 개선에 나서는 경쟁사들 대비 빠른 트렌드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애니메이션/카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작품들에 강점이 있지만 IP 라이선스 비용이 발생했다.
2023년부터 자체 IP 비중을 늘리며 지급수수료율이 축소됐다. 또한 PC 런처에서 결제시 앱수수료 30%가 아닌 7.5% 수준의 결제비용만 발생한다.
강석오 연구원은 “페이백/보너스를 통해 유도하고 있으며 덕분에 3개 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신작들에도 적용되어 이익률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MSCI 편출과 게임업종 전반적인 주가 조정에 따라 넷마블 주가도 하락했고 밸류에이션에 반영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영업단의 고성장을 전망하며 수급 이슈가 정리된 만큼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신작 출시가 본격화되고 실적에 기여하며 분기마다 계단식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넷마블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 늘어난 6098억 원, 영업이익은 750.0% 증가한 314억 원으로 예상되며,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늘어난 2조8215억 원, 영업이익은 52.3% 증가한 328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