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 법인의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도 국내와 동남아시아 법인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 코스맥스가 중국 법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와 동남아시아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올해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코스맥스 주가는 16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회복이 다소 밋밋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국내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외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국내 법인은 수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생산능력(CAPA)이 기존 7억8천만 개에서 10억 개로 늘어나며 분기를 거듭할수록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법인은 경기 부양 효과에 힘입어 2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현지 법인에서 중국 로컬 브랜드를 생산하는 만큼 내수 진작 효과와 함께 가성비를 앞세운 C뷰티 브랜드의 인접국 수출 확대도 이뤄질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미국 법인 역시 현재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납기 시간을 고려할 때 하반기 유의미한 매출 규모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169억 원, 영업이익 39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0%, 영업이익은 75.0% 증가하는 것이다.
국내 법인은 수출 물량 증가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법인은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나 이자 비용 증가로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법인은 LA사무소를 통해 현지 브랜드를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적자 규모는 2023년과 비교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 법인은 쿠션과 에센스 등 다양한 제품군을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맥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236억 원, 영업이익 21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25.0%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