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그룹 지주사 LS의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 성공했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가 미래에셋-KCGI 컨소시엄을 통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한 주식을 투자자가 인수하는 형태로 2억 달러(약 294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 LS그룹 지주사 LS의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가 2억 달러(약 2944억 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성공했다. < LS > |
에식스솔루션즈는 1930년에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 에식스를 모태로 하며 2008년 LS그룹에 인수됐다.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인 권선 시장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전기차·하이브리드차용 특수 권선과 대용량 변압기용 특수 권선이다.
미래에셋-KCGI 컨소시엄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에식스솔루션즈 지분 약 20%를 확보했다. 이를 기준으로 산정한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전 기업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4,500억 원)에 이른다.
싱가포르투자청(GIC),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IMM 등 대형 투자자들이 이번 프리 IPO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LS는 올해 초까지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친 뒤 연내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에식스솔루션즈는 당초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미국 현지 투자은행(IB)의 높은 관심과 지원으로 미국 나스닥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에식스솔루션즈는 대규모 프리 IPO 성공으로 미래 사업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초격차 기술적 우위를 통해 권선 업계 선두주자로서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