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12월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6명가량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기각되면 비상계엄을 다시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탄핵심판이 기각돼
윤석열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할 경우 비상계엄을 또다시 선포할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5.7%가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32.2%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에서 비상계엄 재선포에 대한 우려가 두드러졌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비상계엄 재선포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해
윤석열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하는 것에 우려를 표시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가 '비상계엄 재선포 가능성이 없다'고 응답해 지지정당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
윤석열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한다면 비상계엄 재선포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63.4%를 기록했다.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34%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의 88.7%, 중도층의 71.8%가 '비상계엄 재선포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은 61.5%가 '비상계엄 재선포 가능성이 없다'고 바라봤다.
다만 보수층 안에서도 34.7%는 '비상계엄 재선포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일정부분 비상계엄 재선포에 대한 우려가 존재함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2025년 1월3일부터 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한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