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에서 지난해 말 기준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국민이 46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펴낸 ‘2024 한국 부자 보고서’를 보면 2023년 말 기준 금융자산이 10억 원을 초과하는 사람은 46만1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0.9%를 차지했다.
▲ 22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펴낸 ‘2024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이 10억 원 넘는 사람은 46만1천 명으로 인구의 0.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을 ‘부자’로 정의하고 있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금융자산 총합은 2826조 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었다.
자산 규모별 비중을 살펴보면 금융자산 10억~100억 원의 ‘자산가’는 42만2천 명(91.5%), 100억~300억 원의 ‘고자산가’는 2만9천 명(6.3%), 300억 원을 초과하는 ‘초고자산가’는 1만1천 명(2.2%) 등으로 나타났다.
부자의 자산 구성을 살펴보면 거주용 주택이 32.0%로 가장 많았다. 현금 등 유동성 금융자산이 11.6%, 거주용 외 주택이 10.9%, 빌딩·상가가 10.3%, 예·적금이 8.7%, 주식이 7.4%였다.
지난해 발간된 부자 보고서와 비교하면 주식과 거주용 이외 주택 자산 비중이 커졌다.
금융투자 상품별 수익 경험률은 주식이 32.5%로 가장 많았다. 펀드(9.0%), 만기환급형 보험(7.3%), 채권(6.5%) 등이 뒤따랐다.
주식에 투자하는 부자들은 평균적으로 국내 주식 6.1개 종목, 해외 주식 4.2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자들이 자산을 축적한 원천으로는 사업소득이 32.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은 부동산 투자는 26.3%였다.
자산 증식을 위한 종잣돈 규모는 평균 7억4천만 원이었다. 부자들이 종잣돈을 마련한 평균 나이는 42세로 조사됐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