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위를 진행중인 전국농민회총연맹의 트랙터들이 12월22일 남태령 인근에서 경찰차벽에 막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서초구 남태령에서 농민단체의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위를 막고 있던 경찰차벽이 철수됐다. 시민단체는 용산 대통령 관저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은 22일 오후부터 남태령역 앞 도로에서 '농민 행진 보장 촉구 시민대회'를 열고 경찰의 차벽 철거를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21일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에 진입하려다 남태령 인근에 설치된 경찰차벽에 저지됐다.
화물차와 트랙터 등을 몰고 시위에 나선 참가자들은 이후 28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를 벌여 왔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서울경찰청은 전농의 차량 행진이 교통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제한을 통보했다.
비상행동은 이에 따라 남태령에서 경찰의 차벽 철거를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고 경찰차벽이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도 신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만나 항의하는 뜻을 전했다.
경찰 측이 이후 경찰차벽 철수를 결정한 데 따라 전농 시위 참가자 일부는 윤 대통령 관저까지 트랙터 행진을 지속하기로 했다.
비상행동도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오후 6시 집회를 예고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