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자동차산업 경쟁 구도의 양극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브랜드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자동차산업 경쟁 구도의 양극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브랜드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모습. <현대차그룹>
조 연구원은 “자동차산업은 향후 순환적 산업 성격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격랑 속에 놓인 자동차산업은 향후 지속성장 가능 기업과 아닌 기업으로 경쟁 구도가 양극화돼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 정책의 불확실성은 동일한 외부 환경일 뿐, 경쟁력을 좌우할 결정적 변수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자동차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고, 도요타와도 협업을 모색하며 글로벌 협업 연결고리를 확대하고 있다.
그는 현대차의 이러한 움직임을 테슬라와 비야디(BYD)로 대변되는 파괴적 외부 경쟁자에 대응해 ‘소수’의 기존 완성차 업체(레거시) 간 연구개발(R&D)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지속성장 가능한 글로벌 메이커는 현대차, GM, 도요타, 테슬라, BYD 등 5개 사로 압축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 구도 재편 과정에서 브랜드 사이의 격차가 확대될 것이며, 현대차 브랜드 위상 강화와 가치평가 적용 기준(밸류에이션)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