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최근 증가한 공사비와 제도 변화 등을 반영해 공공건축물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서울시는 공공건축물 공사비의 현실적 산정과 공공건축 품질 향상을 위해 ‘2024년 공사비 책정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고 29일 밝혔다.
▲ 서울시가 2024년 공사비 책정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올해 공사비를 합리적 수준으로 책정했다. |
이 가이드라인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와 민간에서도 공공건축물 공사 예산 책정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용도별 평균 공사비를 수합해 올해 공사비를 합리적 수준으로 책정했다.
용도별 평균 공사비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공사비 지수(상승률 6.78%)와 서울시·25개 자치구가 추진한 공공건축 사업 3년치 공사비(2021년2월~2024년1월)를 조사 분석해 산출됐다.
서울시는 올해 공사비에 평균 8.06% 상승률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 상승률은 2022년도에 책정했던 공사비 가이드라인(평균 386만3천 원)과 올해 조사한 서울 시내 33개용도 건축물 보정 공사비(평균 417만5천 원)를 비교해 산출됐다.
특히 이번에 지열시스템을 도입하면 공사비를 5.7% 가산할 수 있도록 항목을 추가해 지속가능한 친환경에너지 건축물 확산을 장려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연구기관과 협력해 격년 단위로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공사비 가이드라인의 전문성 강화와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효율성을 높여가기로 했다.
김창환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은 “이번 공사비 책정 가이드라인 개정은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안전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공공건축과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