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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오길 인팩 회장

공인회계사 자격 보유 오너경영인, 친환경차 부품 투자 집중 [2024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4-10-3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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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최오길 인팩 회장
▲ 최오길 인팩 회장.



최오길은 인팩 회장이다.

1942년 1월23일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강릉상업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산업은행을 거쳐 대신증권에서 근무했다.

1980년 동신제지공업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1991년 자동차의 컨트롤 케이블를 생산하는 삼영케불(현 인팩)을 인수했다.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친환경차용 전력전환 인쇄회로기판(PCB),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집중투자하고 있다.

Chairman of Infac
Choi Ohe-gil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최오길 인팩 회장
▲ 최오길 인팩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19년 10월22일 열린 '2019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및 부품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자동차부품산업 대상(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상)을 수상한 인팩일렉스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팩>
△인팩의 지배구조
최오길은 2024년 8월 기준 인팩 주식 200만 주(20.00%)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최오길을 비롯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6인이 51.68%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최오길의 두 아들인 최웅선 인팩 부회장, 최중선 인팩 부사장도 각각 13.18%, 1.70%를 들고 있다.

그 밖에 계열사인 인팩이피엠, 관계사인 인팩인터내셔널도 각각 13.00%,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인팩이피엠은 최웅선 부회장(79.9%)이, 인팩인터내셔널은 최오길의 부인인 정인자씨(54.00%)가 각각 최대주주인 가족회사다.

2024년 6월 말 기준 인팩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10개(국내 2, 해외 8)다.

인팩과 종속회사들은 자동차부품을 제조해 판매한다. 주요 제품은 액츄에이터, 솔레노이드 밸브,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컨트롤 케이블, 안테나, 혼 등이다. 또한 친환경차 수요에 대응하고자 인쇄회로기판(PCB) 등 차량용 전자부품, 차세대 모터액츄에이터와 에어스프링 밸브를 생산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액츄에이터는 동력을 이용해 기계를 동작시키는 구동장치이다. 자동차의 성능, 편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또 컨트롤 케이블은 차량의 부품들을 연결해 일정한 물리적 에너지를 전달해 차량을 구동·작동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기계식(운전석 옆 핸드 브레이크)이 아닌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주차 브레이크 시스템이다.

인팩은 전기차 배터리 부품인 BMA(배터리 모듈 어셈블리)와 BSA(배터리 시스템 어셈블리)도 생산한다. BMA는 배터리 셀 여러 개를 모아서 하나의 모듈로 패키징한 것을 말한다. BSA는 여러 BMA를 조합해 구성한 완전한 배터리 팩을 뜻한다.

2024년 6월 말 기준 인팩의 계열사는 인팩을 비롯해 11개(국내 4, 해외 7)다. 이 중 상장회사는 인팩뿐이다.

인팩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최오길과 최웅선 부회장, 최장돈 사장이 맡고 있다. 사외이사는 박재민 대현회계법인 상무이사, 김경석 변호사, 정준모 세운BNC 대표이사가 자리하고 있다.

인팩은 감사위원회를 운영한다. 감사위원은 세 명의 사외이사가 맡는다.
[Who Is ?] 최오길 인팩 회장
▲ 인팩 실적.
△2023년 이어 2024년 상반기도 매출 성장세
인팩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783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 반기순이익 103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2713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 반기순이익 81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은 2.58%, 영업이익은 25.75%, 순이익은 27.14% 각각 증가했다.

매출 비중이 높은 안테나와 노즐 액츄에이터의 매출이 약 28%가량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이 좋아졌다.

앞서 인팩은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5429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 당기순이익 15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5122억 원, 영업이익 208억 원, 당기순이익 169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은 5.98%, 영업이익은 13.00% 늘었으나 순이익은 9.15% 줄어들었다.

인팩 쪽은 “신설된 폴란드법인(INFAC Poland Sp. Z.o.o)의 신규 매출이 발생하고 안테나 등 기존 아이템의 수요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금리 기조 유지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멕시코 신공장 착공
인팩이 2024년 6월 멕시코 신공장을 착공했다.

인팩은 600만 달러를 투자해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몽클로바에 신공장을 건설한다. 2024년 6월 착공해 2025년 4월 준공 예정이며, 본격적인 생산은 2025년 4분기부터 이뤄진다.

신공장에서는 전기차용 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새로 짓는 공장은 멕시코에 건설하는 두 번째 공장이다. 인팩은 지난 2015년 멕시코 현지법인(INFAC AUTOMOTIVE MEXICO, S.A DE C.V.)을 설립한 후 2017년 5월 멕시코공장을 준공했다.
[Who Is ?] 최오길 인팩 회장
▲ 최오길 인팩 회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이 2023년 9월20일 열린 인팩 폴란드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임직원 및 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팩>
△폴란드 공장 준공
인팩이 폴란드 신공장 신축공사를 마치고 2023년 9월20일 준공식을 열었다.

폴란드 공장은 폴란드 실롱스크주 5만㎡ 부지에 자리 잡았다. 현대차와 기아, 글로벌 고객사의 유럽 현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폴란드 공장은 연간 1200만 개의 BMA(배터리 모듈 어셈블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BMA는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과 열, 진동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일정한 개수로 묶어 프레임에 넣은 배터리 모듈 조립체를 말한다.

인팩의 폴란드 공장은 2023년 8월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의 생산 검증을 마치고 제품 공급에 들어갔다.

최오길은 “인팩 폴란드 공장은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 시스템과 전동화 제어에 관련된 친환경 기술 분야의 중심에 자리매김할 것이며 명실상부한 친환경, 미래기술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켄터키공장 증설 투자 결정
인팩이 2023년 6월 5300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켄터키주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전기차 배터리 셀 케이스를 생산해 북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신공장은 12만5천ft²(평방피트) 부지에 건설되며, 22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인팩은 2008년 11월 켄터키주 캠벨스빌에 법인(INFAC North America Inc.)을 세우고 생산공장을 마련했다. 컨트롤 케이블을 생산해 현대차 북미법인(HMMA), 기아 북미법인(KMMG), GM, 크라이슬러 등에 공급하고 있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인팩은 2023년 3월30일 최오길·최웅선 대표이사에서 최웅선·최장돈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변경 사유는 최장돈 대표이사 신규 선임이다.

이에 따라 최오길은 1991년 인팩을 인수하고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에 오른 후 처음으로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이번 인사로 최오길의 아들인 최웅선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웅선 부회장은 1972년생으로 1995년 인팩에 입사해 2009년 처음으로 대표이사에 올랐다. 미국 뉴저지주립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했다.

△제천공장 신축
인팩의 충북 제천 공장이 2022년 9월 준공됐다.

인팩은 238억 원을 투자해 2021년 9월부터 제천 제3산업단지에서 공사를 시작, 공장 건축을 완료했다.

제천공장에서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케이블과 액츄에이터, 친환경차 PCB 부품 등을 생산하게 된다.

앞서 인팩은 2021년 2월 제천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공장 건설을 준비해 왔다. 제천시와는 2020년 제천 제2산업단지에 자회사인 인팩이피엠 공장을 지은 인연이 있다.

△독일 기업과 전기차용 배터리 하우징 공동 개발
인팩이 2021년 8월25일 독일 특수화학기업 랑세스와 공동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 하우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하우징은 전기차의 배터리를 보호하고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케이스 또는 프레임을 말한다. 주로 알루미늄, 강철, 탄소섬유 등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재료로 제작된다.

이번에 개발한 배터리 모듈 하우징은 랑세스의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듀레탄(Durethan) BKV30FN04’를 적용했다. 듀레탄 소재는 가공성이 뛰어나 하우징 부품 수와 조립공정을 간소화하고 경량화할 수 있다. 또 800볼트에 이르는 고전압 전류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두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배터리 하우징 부품을 국내 완성차 업체가 2021년 출시한 최신 전기차 모델에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팩 쪽은 “빠르게 재편 중인 전기차 배터리 부품 시장에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신뢰할 수 있는 소재와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시장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랑세스와 협력을 결정했다”며 “랑세스의 고성능 플라스틱과 맞춤형 엔지니어링 기술서비스를 기반으로 개발 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Who Is ?] 최오길 인팩 회장
▲ 최오길 인팩 회장(왼쪽 여섯 번째)이 2020년 10월29일 열린 충북 제천공장 준공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인팩>
△인팩이피엠 제천공장 준공
인팩 계열사 인팩이피엠이 충북 제천공장 건설 공사를 완료하고 2020년 10월29일 준공식을 가졌다.

인팩이피엠 제천공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모듈(BMA), 솔레노이드 밸브, 컨트롤 케이블 등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용 고부가가치 아이템을 생산하게 된다.

앞서 인팩이피엠은 2019년 10월22일 제천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550억 원을 투자해 제천 제2산업단지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인팩일렉스, 폭스바겐 공식 협력사 선정
인팩 자회사 인팩일렉스가 2017년 7월6일 독일 폭스바겐의 부품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날 인팩일렉스는 35개 항목의 공정감사(POT)에서 합격해 폭스바겐그룹의 부품 공급사로 공식 선정됐음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팩일렉스는 폭스바겐에 글라스 안테나 웨이브트랩(Wave Trap)을 공급하게 됐다.

인팩일렉스는 같은 해 12월 양산을 시작해 2018년 1월부터 폭스바겐에 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인팩 통합기술연구소 및 인팩일렉스 신사옥 준공
인팩은 통합기술연구소와 인팩일렉스 신사옥을 2014년 11월 수원시 제3산업단지에서 완공하고 2015년 4월23일 준공식을 열었다.

인팩은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자 통합기술연구소를 신설했다. 전국 각 사업장에 흩어져 있던 연구인력들을 한 곳에 모으고 연구설비를 대거 확충했다.

또한 2004년 설립된 인팩일렉스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차량용 안테나와 RF 모듈 분야에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본사를 인천에서 수원으로 이전하게 됐다.

최오길은 이날 기념사에서 “점차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최고의 고객 가치는 무결점의 품질과 기술에 대한 신뢰로부터 시작된다”며 “미래 자동차산업은 우리 인팩의 손에서 시작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미래형 자동차, 창조적 자동차 부품회사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Who Is ?] 최오길 인팩 회장
▲ 인팩 천안공장 전경. <인팩>
△인팩이 걸어온 길
1969년 6월25일 신양산업사로 설립됐다.

1972년 1월 법인 전환했다.

1973년 5월 사명을 삼영케불로 변경했다.

1979년 10월 본사와 공장을 안산 반월공단으로 이전했다.

1991년 1월 최오길이 삼영케불을 인수하고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에 올랐다.

1991년 12월 중국 합작투자회사(심양인파극기차부건유한공사)를 설립했다.

1992년 10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1994년 5월 중국 현지법인(삼하인파극기차부건유한공사)을 세웠다.

1994년 12월 천안공장을 준공했다.

1997년 9월 통신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1998년 8월 인도 현지법인(INFAC INDIA PVT. LTD)을 설립했다.

2001년 7월 이튼 오토모티브(Eaton Automotive)의 솔레노이드 밸브 및 스위치 사업부를 인수했다.

2003년 12월 컨트롤 케이블 사업을 하는 성신테크(현 인팩이피엠)를 인수했다.

2004년 3월 인천공장을 설립하고 자동차용 안테나와 노즐 사업을 시작했다. 사명을 인팩으로 변경했다. ‘무한한’을 뜻하는 ‘Infinite’, ‘정확도’를 뜻하는 ‘Accuracy’를 합쳐서 지은 이름이다.

2004년 9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04년 11월 일본 요코오와 합작(지분율 50%)해 인팩요코오(현 인팩일렉스)를 설립했다.

2005년 3월 인팩일렉스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2007년 8월 중국 삼하 신공장을 준공했다. 베트남 현지법인(INFAC VINA CO., LTD)을 세웠다.

2008년 11월 북미공장(INFAC North America Inc.)을 세웠다.

2009년 12월 인팩요코오의 사명을 인팩일렉스로 변경했다.

2010년 7월 자동차용 혼 사업을 하는 성일산업(현 인팩혼시스템)을 인수했다.

2012년 2월 충주공장을 신축했다.

2013년 3월 성일산업의 이름을 인팩혼시스템으로, 성신테크의 이름을 인팩케이블로 각각 변경했다.

2014년 5월 중국 현지법인(강소인파극기차부건유한공사)을 세웠다.

2014년 11월 통합기술연구소를 신축했다. 인팩일렉스의 공장을 새로 지었다.

2015년 12월 멕시코 현지법인(INFAC AUTOMOTIVE MEXICO, S.A DE C.V.)을 세웠다.

2017년 5월 멕시코공장을 준공했다.

2018년 3월 인팩케이블의 사명을 인팩이피엠으로 변경했다.

2020년 11월 인팩이피엠 제천공장을 준공했다.

2021년 12월 폴란드법인(INFAC POLAND Sp.Z.o.o)을 설립했다.

2022년 9월 제천공장을 준공했다.

2023년 2월 본사 사옥을 준공했다.

2023년 9월 폴란드공장을 준공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오길 인팩 회장
▲ 최오길 인팩 회장(가운데)이 2017년 11월10일 한국경영인협회 주최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가장 신뢰받는 기업’ 시상식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팩>
최오길은 인팩이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자동차산업의 변화에 대응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에 적용하는 전력전환 인쇄회로기판(PCB) 어셈블리,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친환경차 PCB 분야에서 인팩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핵심부품인 ICCU(통합충전제어장치)에 들어가는 PCB를 생산해 현대모비스에 납품하고 있다. ICCU는 단방향 충전만 가능했던 기존 전기차와 달리 110V나 220V 전원을 차량 외부로 자유롭게 꺼내쓸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향후 고사양의 전기차 판매가 늘어날수록 인팩도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인팩은 2020년 충주공장의 PCB 라인을 늘리고 2022년 제천공장을 신축하는 등 PCB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해 왔다.

전기차 배터리 부품도 최오길이 주목하는 신사업이다.

인팩은 전기차 배터리 부품인 BMA(배터리 모듈 어셈블리)와 BSA(배터리 시스템 어셈블리), 배터리 셀 케이스 등을 인팩이피엠 제천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또 2023년 6월 미국 켄터키공장 증설 투자를 결정하고 같은 해 9월 폴란드 공장을 준공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최오길 인팩 회장
▲ 최오길 인팩 회장(앞줄 맨 왼쪽)이 2016년 3월10일 경기 화성시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에서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신달석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영섭 현대기아자동차협력회장, 정명철 모비스 사장, 박인철 리한 대표이사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협력업체 2400곳과 상생협약을 맺었다. <현대차그룹>
최오길은 기계식 케이블 업체였던 인팩(옛 삼영케불)을 인수해 자동차 기술 변화의 흐름에 따라 사업을 다각화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온 경영인으로 평가된다.

그는 1991년 회사를 인수한 후 전장화라는 시대적 흐름을 읽고, 기존 아이템인 컨트롤 케이블에 더해 액추에이터, 안테나, 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친환경,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으로 대변되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조류에 따라, 친환경차용 전력전환 PCB, 전기차 배터리 등으로 사업을 넓혔다. 이를 위해 2015년 인천, 천안, 안산 등 전국 사업장에 흩어져 있던 연구 인력을 모아 수원에 통합기술연구소를 설립하며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도 했다.

최오길은 기업 경영 및 금융에 관한 이론과 현장 실무를 겸비한 경영인이기도 하다.

그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시절 공인회계사 시험에,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는 세무사와 경영진단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한국산업은행과 대신증권을 거쳐 동신제지공업 대표이사로 10년간 일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사건사고
[Who Is ?] 최오길 인팩 회장
▲ 최오길 인팩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04년 9월21일 한국거래소 종합홍보관에서 열린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인팩은 2018년 11월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인팩은 다음날인 11월2일 공시를 통해, 현저한 시황변동에 영향을 미칠 만한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인팩의 주가(종가 기준)는 2018년 10월26일 4375원이었으나, 10월29일 4205원으로 170원(3.89%) 하락한 데 이어, 10월30일 740원(17.60%) 내린 3465원(52주 최저가), 10월31일에는 165원(4.76%) 내린 3300원을 기록하는 등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10월30일 주가 하락은 개인투자자인 이혁주씨의 장내매도 때문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혁주씨는 이날 총 37만4896주를 매도했다. 지분율은 5.02%에서 1.28%로 내려갔다.

계열사 인팩이피엠은 같은 날 인팩 주식 10만 주(1%)를 장내매수했다. 인팩이피엠의 지분율은 8.00%에서 9.00%로 올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오길 인팩 회장
▲ 최오길 인팩 회장(오른쪽)이 2018년 8월3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2018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국가산업발전과 기술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후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팩>
1969년부터 1972년까지 한국산업은행에서 일했다.

1975년부터 1979년까지 대신증권에서 일했다.

1980년부터 1990년까지 동신제지공업 대표이사를 지냈다.

1991년 1월 인팩을 인수하고 2023년 3월까지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

2023년 3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 학력

1961년 강릉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9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2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최오길은 부인 정인자씨와 사이에 최웅선씨(1972년생), 최중선씨(1974년생) 등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최웅선씨는 인팩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최중선씨는 인팩 북미 사무소장(부사장)을 맡고 있다.

◆ 상훈

2001년 싱글PPM 품질혁신 공로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2007년 싱글PPM 품질혁신 공로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8년 중소기업 기술혁신 및 융합촉진(기술혁신) 공로로 중소벤처기업부에게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최오길은 인팩 주식 2백만 주(20.00%)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10월24일 종가(7170원) 기준으로 약 143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최오길이 2023년 인팩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사내이사 3명이 총 10억7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약 3억5900만 원이다.

최오길은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자격을 갖고 있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에 수석으로 합격했다고 한다. 또 대학원 재학 중에 세무사와 경영진단사 자격까지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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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오길 인팩 회장
▲ 최오길 인팩 회장이 2019년 6월25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인팩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팩>
“인팩 폴란드 공장은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 시스템과 전동화 제어에 관련된 친환경 기술 분야의 중심에 자리매김할 것이며 명실상부한 친환경, 미래기술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다.” (2023/09/20, 임팩 폴란드공장 준공식에서)

“이제 우리는 백년기업을 넘어 영속 기업으로 미래를 열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있다. 지난 50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인팩을 만들어 가자.” (2019/06/21,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자동차 부품은 얼핏 투박해 보이지만 고도의 정밀공법과 첨단기술의 산물이다. 무결점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자동차 부품기업으로서의 사명으로 여기며 기술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2018/09/16,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이 상은 그동안 인팩의 모든 임직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인팩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2018/08/30, '2018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고)

“인팩은 ‘창의적인 기술’, ‘끊임없는 인재육성’, ‘창조적 가치’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미래성장에 도전하는 기업이다. 기존 영역을 넘어 미래 자동차에 필수적인 지능형 자동차 부품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해 결과적으로 21세기 초우량 자동차부품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이룰 것이다.” (2018/07/09,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점차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최고의 고객 가치는 무결점의 품질과 기술에 대한 신뢰로부터 시작된다. 미래 자동차산업은 우리 인팩의 손에서 시작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미래형 자동차, 창조적 자동차 부품회사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 (2015/04/23, 통합기술연구소 및 인팩일렉스 신사옥 준공 기념식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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