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낼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0일 강석오·고준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446억 원, 영업이익 757억 원을 각각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 10일 넷마블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낼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1%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였던 658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강석오·고준혁 연구원은 "자체 런처를 통해 지급 수수료율을 낮췄던 2분기 신작들이 3분기에도 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2분기 출시된 신작들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신작 마케팅비도 함께 사라지면서 이익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은 매년 여러 신작을 출시하면서 다작 중심의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2분기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흥행하며 실적 반등을 이끌었으며, 8월에 출시된 '칠대죄 키우기'도 평균 일매출 2~3억 원 수준의 준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두 연구원은 "2023년 2분기 이후로 일매출 2~3억 원 이상의 신작이 6개 이상 이어지고 있다"며 "다작을 통한 실적 성장 전략과 높아진 흥행 성공률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11월 게임행사 지스타 2024에서도 예년처럼 3~4개의 신작을 선보이면서 기대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넷마블 주가가 크게 저평가됐다며, 게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넷마블의 사업과 금융자산의 가치를 합산한 적정 시가총액을 약 8조 원으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 주가 기준 넷마블 시가총액은 5조2689억 원이다.
두 연구원은 "일매출 2억 원 이상의 신작을 매년 5개 이상, '일곱개의대죄', '나혼렙' 같은 흥행작들을 1개 이상 출시하면서 텐센트와 같은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상장사"라며 "20배 이상의 멀티플을 받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9만6천 원으로 각각 유지됐다. 직전 거래일 넷마블 주가는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