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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JB 밸류업 타고 시총 엎치락뒤치락, 빈대인 김기홍 ‘내부단속’부터 집중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4-07-16 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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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가 올해 들어 밸류업 열기에 주가가 크게 오르며 지방금융지주 시가총액 선두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BNK금융과 JB금융 모두 2분기 단단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빈대인 BNK금융 회장과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내부단속에 힘을 주며 밸류업 열기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BNK·JB 밸류업 타고 시총 엎치락뒤치락,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138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빈대인</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389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홍</a> ‘내부단속’부터 집중
빈대인 BNK금융 회장(왼쪽)과 김기홍 JB금융 회장.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BNK금융과 JB금융 시총은 각각 2조7538억 원과 2조7877억 원으로 차이는 338억 원에 그친다.

JB금융은 2013년 지주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올해 2월 시총으로 BNK금융을 제쳤다. 3월 중순 다시 BNK금융에 추월당했지만 5월 말부터는 다시 지방금융지주 시총 선두에 올라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밸류업 기대감에 은행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지방금융지주 시총 경쟁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 주가는 전날 8550원에 장을 마치며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28일)과 비교해 19.7% 올랐다. JB금융 주가는 같은 기간 25.4% 상승한 1만4290원에 장을 마감했다.

JB금융과 BNK금융 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KB금융(58.4%)과 하나금융(42.8%), 신한금융(29%)보다는 못하지만 우리금융(13.4%)은 웃돌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하반기 정부 세제 개편안 등에 따라 밸류업 동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빈대인 BNK금융 회장과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내부단속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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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금융과 JB금융 시가총액 추이. 한국거래소 자료 갈무리.
엄격한 내부통제와 단단한 지배구조가 투자자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는 기본적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내부통제와 지배구조 문제가 불거지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밸류업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최근 그룹 주가 상승을 임직원 공으로 돌리면서도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10일 하반기 인사 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상반기 의미 있는 실적 달성과 시장의 그룹 주가 재평가는 임직원 노고 덕분”이라면서도 “위기를 극복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불거지는 내부 갈등은 외부 이해관계자에 우려와 불신의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짚었다.

BNK금융은 지난해 경남은행에서 3천억 원대 횡령 사건이 벌어져 안팎의 분위기가 뒤숭숭한 만큼 내부 단결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BNK금융이 BNK경남은행과 BNK부산은행의 ‘투 뱅크’ 체제 아래 비효율성 문제도 꾸준히 지적받는 만큼 통합을 강조한 것으로도 보인다.

BNK금융 관계자는 “최근 주가 흐름이 좋았고 직원들이 열심히 해 달성한 실적인 만큼 격려 차원에서 나온 말”이라며 “내부갈등과 관련한 언급은 조직 단합을 강조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승계 구도 마련에 착수했다.

JB금융은 7월 이사회를 열고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 제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반영한 최고경영자 승계계획안을 의결한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최고경영자 상시 후보군과 이사회의 소통이 부족하고 정기평가도 받지 않는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승계 구도 마련에 착수한 배경으로 꼽힌다. 2023년 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JB금융은 내부 후보자 4명과 외부 자문기관 후보 7명 등 모두 11명의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모범관행을 반영해 승계계획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차기 회장 선임 절차는 이제까지(11월)와 비슷하게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NK금융과 JB금융은 지방경기 침체에 연체율 상승이란 공통 문제도 안고 있는 만큼 빈 회장과 김 회장은 앞으로도 내실 다지기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계열사 부산·경남·전북·광주은행 연체율은 3월 말 기준 0.45~1.56%으로 4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의 0.25~0.32%보다 높다.

BNK금융과 JB금융은 2분기에는 단단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기업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BNK금융과 JB금융은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으로 각각 2145억 원과 169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1년 전보다 각각 9.5%, 3.9% 늘어나는 것이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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