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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인수전서 존재감 키운 김홍국 장남 김준영, 하림그룹 경영보폭 넓히나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12-20 16: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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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준영 엔에스쇼핑 사내이사가 HMM 인수전 과정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하림그룹은 근소한 차이로 동원그룹을 제치고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김 이사는 사모펀드 JKL파트너의 수석운용역으로서 HMM 인수자금 조달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HMM 인수전서 존재감 키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32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홍국</a> 장남 김준영, 하림그룹 경영보폭 넓히나
▲ 김준영 엔에스쇼핑 사내이사가 HMM 인수전을 통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김 이사는 팬오션과 컨소시엄을 이룬 JKL파트너스의 수석운용역으로 근무하며 인수자금 조달에 기여했다.  

20일 하림그룹의 HMM 인수가 가시화되자 김 이사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이사는 팬오션과 컨소시엄을 이룬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에서 2021년 하반기부터 수석운용역(시니어매니저)으로 근무해왔다. 

JKL파트너스와 하림그룹의 인연은 2006년으로 시작됐다. 당시 JKL파트너스는 엔에스쇼핑 매각 자문사에 선정된 이후 하림그룹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후 다수의 인수합병 건에서 손발을 맞추며 신뢰관계는 더욱 깊어졌다. 김 이사가 인수합병 실전 경험을 쌓는데 안정적 환경인 셈이다.

JKL파트너스는 HMM 인수전에서 프로젝트·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재무적투자자로 7500억 원을 댄다. JKL파트너스의 과거 투자 이력과 비교하면 대규모다. 이번 투자은행업계에서는 김 이사가 인수를 주도하고 있다는 말도 심심찮게 들린다.

HMM 인수를 확정짓는다면 김 이사의 존재감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향후 엔에스쇼핑에서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앞서 김 이사는 올해 5월 하림그룹 계열사 엔에스쇼핑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홍국 회장이 물러난 빈자리를 채우는 인사였다.

이에 따라 김 이사가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김 이사가 엔에스쇼핑에서 공식적으로 어떤 업무를 맡는지 알려진 바는 없다.

엔에스쇼핑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사회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김 이사는 2018년 하림지주에 입사해 경영지원실 과장으로 근무하다가 2021년 JKL파트너스로 자리를 옮겼다.

김 이사는 1992년 생으로 김홍국 회장의 1남3녀 가운데 유력한 후계자다. 미국 에모리 대학에서 마케팅 및 재무학사, 비즈니스스쿨까지 마쳤다.
 
HMM 인수전서 존재감 키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32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홍국</a> 장남 김준영, 하림그룹 경영보폭 넓히나
▲ 김 이사는 올품과 한국바이오텍을 통해 하림지주 지분 22.47%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 김홍국 회장은 지분승계를 위해 김 이사에게 닭고기 유통업체 ‘올품’ 지분을 증여했다. 김 이사는 올품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올품은 한국바이오텍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두 회사가 보유한 하림지주 지분은 22.47%이다.

다만 증여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올품이 하림그룹 계열사들의 부당 지원으로 이익을 챙겼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계열사들에 과징금 약 49억 원을 부과했다.

육성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김 이사가 지배하는 지배회사에 대한 지원행위를 통해 승계자금을 마련했다”며 “그룹 지배권을 유지·강화할 수 있는 유인구조 하에 계열사의 지원행위를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하림지주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경영 승계와 관련한 일은 개인적인 차원의 일로 따로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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