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3조 달러(약 3927조 원)를 넘어선 애플 시가총액이 내년 말에는 4조 달러(약 5238조 원)까지 상승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올해 아이폰15 시리즈 판매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하며 탄탄한 수요 기반을 증명하고 있는 만큼 내년 주가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 판매 성과에 힘입어 내년 말 시가총액을 4조 달러까지 높일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이폰15 프로 홍보용 이미지. <애플> |
19일 증권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증권사 웨드부시는 보고서를 내고 “애플의 성장 추세를 고려한다면 2024년 말에는 시가총액이 4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18일 종가 기준 애플 주가는 195.89달러, 시가총액은 3조5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웨드부시는 애플 목표주가를 250달러로 제시했다. 주가가 지금보다 약 27.6% 상승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4분기 판매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우수한 판매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웨드부시는 “중국의 아이폰 사용 금지조치 등 변수가 자리잡고 있지만 이는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파악한다”며 “아이폰 수요에는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바라봤다.
중국 정부는 최근 일부 정부 부처와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근무자가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제를 내놓았다.
웨드부시는 이런 상황에도 아이폰 부품 공급망에서 판매 감소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애플에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현재 주요 증권사 44곳 가운데 27곳이 애플 주가에 ‘매수’ 또는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다. 14곳은 ‘중립’, 3곳은 ‘매도’ 또는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