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디에스는 주요 고객사들의 차량용 반도체와 DDR5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해성디에스가 차량용 반도체와 고객사 DDR5 증산 계획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은 해성디에스 경남 창원 사업장. <해성디에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해성디에스 목표주가 8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새로 제시했다.
13일 해성디에스 주가는 6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 전장화(전자장비 탑재) 추세에 따른 차량용반도체 매출 고성장세와 고객사 DDR5 증산 수혜가 기대되는 해성디에스에 대해 커버리지를 개시(해당 기업을 지속적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해성디에스는 IT제품과 자동차 전장부품에 들어가는 리드프레임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리드프레임은 반도체 칩과 외부회로를 연결하는 전선(리드)과 반도체 패키지를 기판에 고정시키는 버팀대(프레임) 역할을 하는 금속기판이다.
해성디에스가 제조하는 리드프레임으로 차량용 반도체기판으로 사용되는 SLF(Stamped Lead Frame)가 있다.
SLF 시장규모는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출시를 늘리고 자율주행 기능을 강화하면서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해성디에스 SLF 매출은 2021년 46%, 2022년 32%씩 전년대비 성장했다. 2023~2025년에도 두 자릿수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해성디에스는 고객사의 DDR5 증산계획에도 수혜를 입고 있다.
DDR4는 공급과잉 문제를 겪고 있지만 DDR5는 신제품인데 더해 제품단가도 높아 해성디에스의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됐다.
해성디에스는 지난해 하반기 DDR5용 패키지기판 매출이 100억 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 250억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하반기까지 포함한 2023년 DDR5용 패키지기판 매출은 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해성디에스는 안정성 및 신뢰성을 중시하는 자동차 공급망 특성을 고려 할 때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 장기간 안정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DDR5 고부가 신제품 확대에 따른 매출 수혜도 예상되며 하반기 패키지 기판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