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이낙연 윤석열정부 외교 비판, “미국우선주의에 밀려, 중국과 관계 확보해야”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3-05-23 09:12: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의 외교와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이 전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워싱턴대 엘리엇스쿨 한국학연구소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 출판기념회 겸 간담회를 열고 미중 경쟁 국면에서 한미일 협력 강화와 한반도 긴장 완화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7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낙연</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정부 외교 비판, “미국우선주의에 밀려, 중국과 관계 확보해야”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5월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생존전략' 출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총리는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점점 더 확연해지면서 한반도가 미중 경쟁의 최전선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미일 협력 강화는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북중러 연대의 강화를 부르며 한반도의 긴장을 높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미·북 대화, 남·북 대화와 안정적 한·중 관계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가 미국에 한국의 경제현안에 관한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전술적으로 미국과 부분적으로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견해도 나타냈다.

이 전 총리는 “한국은 전기자동차 부분에서 미국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며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은 미국과 협력하지만 대중국 수출의 대폭 감소에 부딪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동맹 중시를 말하지만 이는 ‘미국우선주의’에 밀리곤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이어가지 않는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 전 총리는 “지금 정부가 이전 정부의 남북관계 결과를 부정하고 백지처럼 여기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대북정책의 골간은 바뀌지 않도록 하는 뭔가를 만들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쇄신’하지 못한다면 외부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존 주요 정당이 과감한 혁신을 하고 알을 깨야만 할 것”이라며 “그러지 못한다면 외부의 충격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다만 양당의 쇄신이 없을 때 ‘제3의 길’을 염두에 뒀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지금으로서는 그런 일이 안 생기도록 기존 정치가 잘해주기를 바란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 전 총리는 대선이 끝난 뒤 미국 조지워싱턴대 방문연구원으로 지내왔으며 오는 6월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5대 개혁안 발표, "대주주 불투명·방만 경영 근절 약속"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의원직 상실형' 1심 불복해 항소
카카오 주 1회 재택근무 부활, 노사 잠정 합의안 노조 투표 찬성 62%
토지주택공사 이한준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사업성 냉정하게 봐야"
두산로보틱스 "공정위로부터 '두산밥캣 투자회사' 합병 문제없다 통보받아"
현대차 첫 외국인 CEO 호세 무뇨스, 트럼프발 위기 뚫고 미국 판매 톱3 진입 첫 미션
LG그룹 2025 정기 임원인사 단행, “글로벌 불확실성에 사장단 대부분 유임”
구광모 LG그룹 정기인사 '안정'에 방점, 경영진 세대교체는 놓지 않았다
LG화학 부사장 승진 2명 포함 임원인사, ‘성장동력 가속’에 초점
태영건설, 1475억 규모 울산 공동주택 신축공사 계약 해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