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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방산수출 적극 지원, UAE 순방 동행 KAI LIG넥스원 수주 기대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3-01-11 15: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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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방산수출 적극 지원, UAE 순방 동행 KAI LIG넥스원 수주 기대
▲ 윤석열 대통령(사진)이 14일부터 17일까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문하면서 국내 방산업계에서는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수교 뒤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면서 국내 방산업계에서는 연초부터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지난해 초에도 LIG넥스원 등 한국 방산업체들이 총 35억 달러 규모의 ‘천궁-Ⅱ’ 관련 무기체계를 수출한 곳으로 올해도 이 나라에서 대규모 수주 물꼬가 터질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국가안보실 산하에 ‘방산수출기획팀’ 신설해 방산산업 수출 컨트롤타워를 세워 방산산업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 초청으로 UAE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면서 방산산업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에서 방산 수출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은 1980년 두 국가가 수교를 맺은 이후 처음이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UAE 방문은 외교 초점을 경제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맞추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형제의 나라인 UAE와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UAE 방문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대표이사를 포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방산업체 관계자들이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특히 윤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에서 모든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수출전략을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방산업계들의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1일 신년사에서 “모든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수출전략을 직접 챙기겠다”며 “해외 수주 500억 달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인프라 건설, 원전, 방산 분야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물론 UAE는 지난해 초 약 35억 달러 규모의 천궁 Ⅱ 무기체계를 이미 수입했지만 방산 수주는 일반 산업과 달리 주로 '정부 대 정부(G2G) 협력'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폴란드와 맺은 21조 원 규모의 방산 수출 계약에는 완제품 수출과 기술이전, 현지화, 유지보수 서비스를 결합한 전주기적 시스템을 정부가 뒷받침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UAE를 방문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협력과 지원 의지를 보이면 다시 한번 대규모 수주를 이끌어낼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국방부에서도 11일 윤 대통령에 대한 연두 업무보고에서 세계 ‘4대 방산수출국’ 도약 기반 마련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수출지원 예산 증액과 ‘포스트세일즈’ 강화 등의 전략을 내놨다. 포스트세일즈는 무기 구매국에 대해 장비운용 노하우, 교육 및 훈련, 후속 군수지원 등을 묶어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UAE 국방특임장관은 지난해 3월 KAI에 방문해 고등훈련기인 T-50과 초음속 전투기 KF-21, 소형무장헬기(LAH) 등의 생산시설과 차세대 위성 관련 개발 조립 현장을 살폈다.
 
윤석열 방산수출 적극 지원, UAE 순방 동행 KAI LIG넥스원 수주 기대
▲ 11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사진)이 14일부터 17일까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문한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이뿐 아니라 중동지역에서 최근 무기 수입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UAE를 중심으로 방산산업 수주 확대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세계 무기 수입 상위 15개 국가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전체 무기수입 규모 대비 11%를 차지해 인도와 함께 1위를 차지했다. UAE는 2.8%로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동권역의 무기 수입비중은 높은 요인으로는 중동지역의 계속되는 분쟁이 꼽힌다.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이슬람 ‘수니파’ 국가인데 이란을 필두로 하는 ‘시아파’와 긴장이 중동 지역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예멘에서 수니파 정부군과 시아파 후티 반군 사이에 내전이 장기화 되면서 UAE를 향한 후티 반군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니파 국가들은 후티 반군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UAE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예멘 내전 장기화 등으로 UAE의 방산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사이에 경제외교 협력 문제에 입장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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