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말까지 수도권에서 아파트 6만3천여 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2021년보다 두 배가 넘는 물량이지만 서울 아파트 공급량은 전체의 8% 수준에 그친다.
▲ 2022년 말까지 수도권에서 아파트 6만3천여 가구가 공급된다. 사진은 GS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장위4구역을 재개발해 11월 분양하는 장위자이 레디언트 아파트 단지 조감도 스케치. <부동산인포> |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22년 말까지 수도권에서 아파트 6만3873가구가 분양된다. 2021년 분양물량(2만2838가구)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만5018가구(70.4%)로 가장 많다. 인천은 1만3504가구(21.1%), 서울은 5351가구(8.3%) 순이다.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대출규제 완화로 온기가 돌지 주목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월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또 투기과열지구의 15억 원 초과 아파트에도 대출을 허용하고 중도금 대출보증도 기존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기존 주택 처분 조건으로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의 처분기한도 6개월에서 2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대출규제 완화로 획기적 반전을 예상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부동산 거래에 숨통은 트일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시장에서 수분양자들의 부담이 한 층 덜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 대단지에서는 치열한 경쟁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