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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래에셋쉐어칸 대표에 인도법인장 유지상, 박현주 글로벌 확대 선봉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4-12-12 13: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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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유지상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장이 새롭게 출범하는 미래에셋쉐어칸을 이끈다.

유 법인장은 미래에셋그룹의 인도사업을 총괄하면서 박현주 회장의 글로벌 투자전문그룹 도약 청사진 실현의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단독] 미래에셋쉐어칸 대표에 인도법인장 유지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944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현주</a> 글로벌 확대 선봉
▲ 유지상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장이 미래에셋쉐어칸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1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유지상 법인장은 최근 미래에셋쉐어칸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돼 인도 현지 당국의 승인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미래에셋쉐어칸은 인도 현지 10위권 증권사다. 2000년 설립돼 고객 310만 명 이상, 지점 130여 개, 사업파트너 440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쉐어칸증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1월 말 인도중앙은행과 증권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고 최근 미래에셋쉐어칸으로 새 출발을 했다.

유 법인장은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장과 미래에셋쉐어칸 대표를 당분간 겸직하면서 두 법인의 물리적·화학적 통합작업부터 이끌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금융사의 해외법인 인수 사례 등을 놓고 볼 때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기존 인도법인과 미래에셋쉐어칸의 합병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에서도 올해 연말 인사에서 유 법인장을 인도법인 임원 가운데 유일하게 승진시키면서 힘을 실었다. 

미래에셋쉐어칸은 향후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인도에 진출한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스와럽 모한티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부회장은 최근 SNS 계정 글에서 유 법인장의 미래에셋쉐어칸 이사회 합류 소식을 알리며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법인장은 미래에셋그룹 해외법인과 글로벌사업부문에서 주로 경력을 쌓아온 ‘해외 전문가’로 평가된다.

유 법인장은 1975년생으로 압구정고등학교,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 뒤 미국 로체스터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NH투자증권에 입사해 금융업계에 발을 들인 뒤 200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국제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2009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사업개발총괄, 2011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2012년 인도법인 대표를 맡았다.

그 뒤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 사업개발 임원을 거쳐 2018년 브라질법인 대표를 지냈다. 2021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인도법인장에 선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쉐어칸 출범을 바탕으로 인도시장에서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본격화해 5년 안에 현지 5위 증권사로 올라설 목표를 세웠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업가치 제고 공시에서 인도 쉐어칸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사업에서 연간 이익을 1천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인도를 글로벌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지역으로 삼고 있다.
 
[단독] 미래에셋쉐어칸 대표에 인도법인장 유지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944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현주</a> 글로벌 확대 선봉
▲ 미래에셋증권이 11월27일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절차를 완료하고 미래에셋쉐어칸을 공식 출범했다. < 스와럽 모한티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대표 SNS >

미래에셋그룹은 2006년 11월 인도에 미래에셋자산운용 현지법인을 세우면서 현지 금융시장에 진출했다.

그 뒤 2019년 11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운용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승인받아 부동산대출과 기업대출을 하는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박 회장이 인도에 미래에셋증권 현지법인을 세운 것은 2018년이다. 이후 시장 확대를 위한 현지 증권사 인수합병을 적극 검토했다. 이번 쉐어칸 인수에는 5800억 원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올해 7월 국제경영학회(AIB) 국제최고경영자상을 받은 뒤 기조연설에서도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미래에셋그룹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은 최근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영국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기업 GHCO, 호주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기업 스탁스팟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확장을 위한 다음 20년의 막을 올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쉐어칸 인수절차 완료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쉐어칸 인수는 인도를 핵심성장 시장으로서 중요한 위치에 두려는 미래에셋의 의지를 나타낸다"며 "인도 고객에게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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