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미국계 자산운용회사인 템플턴자산운용이 국내 조선업계 구조조정 과정에 개입할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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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자산운용이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사들인 데 이어 최근 삼성중공업 지분을 추가로 매수해 주요주주에 올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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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구조조정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템플턴자산운용이 조선업계 업황의 개선을 기대하며 싼값에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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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템플턴자산운용, 조선업계 구조조정에 관여할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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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업계에 따르면 템플턴자산운용이 삼성중공업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해 주요주주에 올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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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alt="템플턴자산운용, 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주식 사들이나"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605/28556_41411_82.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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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41411"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이머징마켓그룹 회장.</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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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자산운용은 26일 삼성중공업의 주식 29만 주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 5.13%를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투입한 금액은 약 25억5525만 원이다. 템플턴자산운용은 이미 삼성중공업의 지분을 4.9% 확보하고 있었는데 지분을 더 늘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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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자산운용이 향후 삼성중공업의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지분을 사들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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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3월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17.62%)와 삼성생명(3.38%)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지분 24.1%를 소유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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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자산운용이 확보한 지분은 삼성중공업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닌 셈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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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합병반대 등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했던 점을 고려하면 삼성그룹으로서는 템플턴자산운용의 지분확대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당시 삼성물산의 지분 7% 정도를 보유하고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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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자산운용이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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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자산운용은 지난해 하반기에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템플턴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5% 확보하고 있었지만 11월에 지분을 6.21%까지 늘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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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자산운용이 현재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은 4.31% 정도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초 유상증자로 발행주식총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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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사업부 통폐합이나 합병 시나리오가 끊이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템플턴자산운용이 구조조정 상황에 있는 조선사들의 주식을 매입해 구조조정 과정에 개입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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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자산운용은 이와 관련해 “향후 삼성중공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세계은행이 제시한 최선의 기업지배구조원칙이나 국내의 기업지배구조기본원칙 등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소수주주권 행사 등을 통해 경영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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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자산운용은 “삼성중공업의 이사를 지명할 의도는 없으며 경우에 따라 적임자라고 판단되는 이사 후보자를 지지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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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단순 투자목적인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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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자산운용이 단순히 투자목적에서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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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자구안 제출 등 구조조정 압박을 받고 있긴 하지만 부채비율이 3월 말 기준으로 254% 수준으로 낮은 편이고 사내유보금도 3조6천억 원이 넘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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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템플턴자산운용, 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주식 사들이나"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605/28556_41410_548.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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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41410"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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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감안할 때 조선업계 업황이 개선되면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템플턴자산운용도 이런 점을 노려 투자했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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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은 1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헤지펀드 포럼 ‘솔트 콘퍼런스’ 특별강연에서 “원자재 가격이 바닥을 쳤다”며 “원자재와 관련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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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자산운용이 과거에 현대산업개발 최대주주에 오르기도 했지만 경영권에 참여하지 않고 단순히 차익만 낸 적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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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자산운용은 2011년~2013년에 현대산업개발의 지분을 18~20% 보유해 정몽규 회장을 제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하지만 템플턴자산운용은 2013 하반기부터 현대산업개발의 지분을 매각해 2015년 말에는 지분이 9.21%로 낮아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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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템플턴자산운용이 현대산업개발 경영권에 참여하려는 시도는 없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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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자산운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에서 약 85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계 자산운용그룹인 프랭클린템플턴에 속해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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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주가는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670원(7.55%) 오른 9540원에 장을 마감했다. 템플턴자산운용의 지분 확보 소식에 장 초반에는 14.43%까지 급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