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심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심텍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웨어러블 기기와 관련한 매출이 확대되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영향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심텍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utperform)로 유지했다.
14일 심텍 주가는 4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물가 상승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인해 모바일용 패키지기판의 업황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은 충분히 합리적이다“며 ”다만 심텍은 경쟁사보다 모바일 비중이 낮고 웨어러블기기용 제품 매출도 높아 스마트폰 침체의 영향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텍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577억 원, 영업이익 369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112% 증가하는 것이다.
심텍은 반도체 소재인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해 삼성전자 등 고객회사에 납품하는 회사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와 더불어 심텍의 주력제품인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 멀티칩패키지(MCP), 시스템인패키지(SiP) 등 모바일 패키지기판의 수요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심텍은 FC-CSP는 모바일 프로세서(AP) 비중이 20% 수준으로서 주로 SSD 컨트롤러와 서버용 버퍼 직접회로(IC) 위주로 성장하고 있다.
게다가 멀티팁패키지는 모바일 D램보다 낸드플래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으며 SiP는 대부분 웨어러블 기기용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수요 둔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심텍은 현재 신규 9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완공된다.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면 2023년 고다층 미세회로제조공법(MSAP) 기판 중심으로 매출이 1500억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심텍은 고부가제품인 FC-CSP, SiP, DDR5용 모듈PCB가 평균 판매가격 상승과 함께 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하반기 이익 정체를 가정해도 현재의 주가수익비율(PER) 5.2배는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