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원인으로 추정되는 운수수입 감소분은 4825억 원”이라며 “2021년 서울교통공사의 순손실로 추정되는 1조 원 초반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총 수송인원은 19억5103명으로 2019년보다 0.9%(1657만 명) 늘어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26억7143만 명과 비교하면 26.9% 적은 수치다.
지난해 총 수송인원의 소폭 증가는 지하철역이 새로 개통된 데 따른 효과로 분석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수송인원은 재작년보다 미약하게 늘었지만 5호선 강일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 8호선 남위례역 등 새로 개통한 역들의 이용인원이 추가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기존 역의 이용인원은 변화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무임수송 인원은 2억574만 명으로 2020년보다 1006만 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무임수송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으로 무임수송 인원의 비중은 전체 수송인원 가운데 15.9%에 이른다.
65세 이상 노인의 무임수송 인원은 2020년보다 1071만 명 늘어난 1억7077만 명으로 전체 무임수송 인원 가운데 83.0%를 차지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나날이 늘어나는 무임수송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는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에 도시철도법 개정을 요청하고 있다”며 “서울교통공사는 도시철도법 개정안이 조속히 시행돼 공익서비스 비용을 지원받아 노후시설 개량 등에 적기에 투자함으로써 승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