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영국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미국경제 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바라봤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5일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예상됐던 가파른 소비 증가와 미국경제 회복이 현실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가장 큰 변수로 꼽혔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백신이 변이바이러스에 통하지 않는다면 미국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들이는 비용이 다시 급증할 것"이라며 "경제회복도 정지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코로나19 백신 무력화가 현실화된다면 미국 내수시장 소비회복은 2022년이 돼서야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는 바이러스가 백신을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변이하는 사례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변이바이러스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가속화하거나 백신 효과를 다소 떨어뜨릴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사태가 전문가들 예상보다 장기화된다면 소비회복이 늦춰지고 강도도 약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가 경제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포브스는 올해 미국경제가 안고 있는 리스크가 코로나19 사태에 그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소비 진작과 경기 부양을 위해 막대한 부채를 안게 되면서 결국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포브스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 정부 경기부양책 이후 영향이 장기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