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경케미칼이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애경케미칼은 2027년까지 자기자본수익률(ROE) 8% 이상, 별도기준 배당성향 35%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친환경제품 판매량 비중 50% 이상 등을 달성하겠다고 16일 공시했다.
▲ 애경케미칼이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16일 공시했다. 사진은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애경케미칼의 공장. <애경케미칼> |
우선 친환경/고부가 가치 제품의 개발·판매를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베트남, 동남아, 미주 지역 등으로 해외사업 지역도 넓힌다.
증설을 완료한 계면활성제, 불포화폴리에스테르 수지(UPR) 등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 윤활기유, 선박용 바이오디젤/중유 판매 사업도 확대한다.
신규 사업으로는 아라미드 섬유의 원료인 ‘테레프탈로일 클로라이드(TPC)’ 제조사업, 나트륨이온전지(SIB)의 음극재용 하드카본 제조사업 등을 추진한다.
TPC 사업은 2025년 연산 1만5천 톤 양산 체계를 구축해, 2026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하드카본 사업은 수년 내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중국 등 배터리 소재시장 공략에 나선다.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 판매량과 원료 투입량 등의 비중을 각각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2025년 예상 친환경 제품의 판매량 비중은 38%, 친환경 원료 투입량 비중은 31%이다.
이를 위해 가소제, 계면활성제 사업에서 유해성 저감 제품을 확대한다. 또한 천연원료를 연구개발하고 내부 생산의 부산물을 제조과정에서 적극 활용한다.
애경케미칼 측은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 4.5%는 업계 평균보다 높음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 내 저평가됐다"며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내 평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