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구글이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10’에서 삼성전자 모뎀이 아닌 미디어텍 5G 모뎀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자체 모바일 프로세서(AP) 텐서G5를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아닌 TSMC를 통해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모뎀 사용까지 미디어텍으로 넘어가게 됐다.
▲ 구글의 픽셀9 스마트폰 홍보 이미지. <구글 홈페이지 갈무리> |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15일(현지시각) 구글의 픽셀10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5G 모뎀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가격과 성능을 고려해 미디어텍의 모뎀 제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최근 픽셀10 시리즈의 내부 사양을 개편하고 있다.
텐서G5 AP에서는 기존에 협력해온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아닌 TSMC의 3나노 ‘N3E’ 공정으로 대량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모뎀은 미디어텍이 설계한 제품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픽셀10 시리즈에 사용할 모뎀의 구체적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디어텍의 ‘T900’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픽셀9 시리즈까지 5G 모뎀을 활용해 왔다. 다만 픽셀 시리즈의 고질적 문제로 여겨졌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반도체 협력사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T매체 WCCF테크는 “구글은 픽셀 시리즈를 괴롭혀온 발열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며, 더 효율적인 실리콘을 도입하여 해결하고자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제휴를 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