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고차 판매, 상사부문, 호텔 등 주요 사업이 모두 타격을 받아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SK네트웍스 목표주가를 기존 7900원에서 75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SK네트웍스의 주가는 4975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당초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핵심사업인 카라이프(중고차), 워커힐호텔, 상사부문이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 상사부문의 3분기 매출은 564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7% 하락할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해외수입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철강과 화학 판매량의 축소로 SK네트웍스 상사부문의 매출액이 하락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을 놓고 박 연구원은 “카라이프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고차 매각가격이 하락하고 단기 렌털부문 수익이 약화될 것”이라며 “SK매직(렌털)은 경쟁사에 대응해 브랜드 광고선전비를 늘렸고 워커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네트웍스 사업부문별 3분기 영업이익은 카라이프 350억 원, SK매직 220억 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41%, 34% 감소하는 것이다.
워커힐은 3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3분기보다 100억이 늘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박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3분기 수익은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부진했던 카라이프와 SK매직 등 핵심사업의 영업이익이 4분기에는 호조를 보이면 전체 연결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네트웍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32억 원, 영업이익 4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47.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