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에 양호한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주가가 너무 낮게 평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1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2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2분기에 유·무선부문의 매출이 모두 늘어나면서 전성기 수준인 연결기준 영업이익 2천억 원대를 회복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2분기에 매출 3조4천억 원, 영업이익 2조1천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43% 각각 늘어나는 수준이다.
이동전화와 인터넷, IPTV부문의 매출이 모두 2019년 2분기보다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마케팅비용은 2분기 매출의 23% 수준인 5천600억 원 규모로 추산됐는데 최근 1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감가비는 5400억 원 수준으로 2019년 2분기보다 늘었겠지만 마케팅비가 2019년의 과열 수준에서 벗어나 다시 안정화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LG유플러스 주가가 롱텀에볼루션(LTE)시장의 점유율 상승과 함께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LG유플러스 주가가 주가 수익비율(PER) 9.7배인 점은 지나친 저평가”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5세대(5G) 이동통신은 통신사 3곳이 모두 동시 상용화를 했는데도 LG유플러스는 전체 점유율 23.3%를 웃도는 24.5%의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시장 점유율이 2011년 7월 17.8%에서 2020년 5월 23.3%로 5.5%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 주가는 2011년 4천 원에서 2019년 1만9천 원까지 5배 가까이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