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앞으로 한화그룹 계열사들과 낼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한화테크윈이 한화탈레스와 함께 방산과 항공기부품에서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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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교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한화테크윈이 방산과 항공기부품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한화탈레스의 활용에 따라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화테크윈은 우선 방산분야에서 한화그룹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정밀유도무기체계를 발전시키려고 한다. 한화테크윈은 추진체인 소형 가스터빈 엔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한화테크윈의 자회사 한화탈레스의 제어시스템과 레이더시스템 기술이 더해지면 유도미사일의 주요기술과 핵심부품을 내재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한화탈레스의 잔여 지분 50%에 대해 1년 후에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며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의 합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한화테크윈은 항공기부품 분야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테크윈은 엔진부문에서 한국형 기동헬기, 경공격기용 엔진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와 전략적 파트너로 안정적인 수요처도 확보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이 한화그룹에 편입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층이 확대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테크윈은 이 과정에서 글로벌 민항기시장의 호황 덕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버스와 보잉의 신규 수주량은 2013년 2858대, 지난해 2888대 등 사상 최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보잉은 이런 호황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운항중인 민항기는 2만1600대에서 연평균 3.6%씩 늘어나 2034년에는 4만3560대로 증가한다. 이 과정에서 새 비행기 3만8050대가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테크윈은 지난달 삼성테크윈 이름으로 파리에어쇼에서 플랫앤드휘트니와 48년 동안 17억 달러(1조 9천억 원)에 이르는 항공기엔진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