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관계자는 “전국에 산재된 불법 폐기물 120만3천 톤을 2022년까지 처리 완료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 말까지 불법 수출 폐기물 3만4천 톤은 전량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최근 평택항을 방문해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폐기물과 관련한 위법행위자를 고발하고 폐기물 처리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업계와 기업신용평가업계에서는 정부의 폐기물 처리 강화방침에 따라 코엔텍과 와이엔텍이 주목받을 것으로 바라봤다.
폐기물 처리업은 엄격한 허가절차를 거쳐야 하고 인근주민 반대 등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신규 업체의 진입이 어려운 산업적 특성도 있어 기존 업체 위주로 수혜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코엔텍은 폐기물 중간처분 및 최종처분 전문업체로 소각시설과 매립시설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대부분의 폐기물 처리가 가능한 코스닥 상장법인이다.
강동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엔텍의 2018년 소각 처리단가와 매립단가는 각각 14만5300원/톤, 12만2200원/톤으로 전년 대비 17%, 58% 상승했다”며 “정부정책 등으로 폐기물 처분단가가 오를 것으로 보이므로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최준호 한국기업데이터 전문위원도 “코엔텍은 폐기물 우수 처분업체 인증 등 3건의 대외인증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성과 친환경성이 검증된 기업”이라며 “신뢰성을 중시하는 업계 특성과 정부의 폐기물 정책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폐기물의 수집운반부터 소각 및 매립까지 일괄처리가 가능한 코스닥 상장업체인 와이엔텍도 정부정책에 힘입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꼽힌다.
와이엔텍은 1990년 설립된 폐기물업체로 5년 전부터 대규모 신규 매립장의 건설을 추진해 2017년에 허가를 받고 올해 8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신규 매립장은 170만 세제곱미터 규모로 현재 와이엔텍이 운영해온 103만 세제곱미터 규모의 기존 매립장보다 크다.
김정훈 나이스평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와이엔텍은 유해성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설비와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안정적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대규모 매립장을 새롭게 건설함에 따라 앞으로 20~30년 동안 매립사업의 진행이 가능한 점도 실적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