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정식 출시 전부터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외신을 종합하면 갤럭시폴드 리뷰용 제품의 파손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 화면이 파손된 갤럭시폴드 리뷰용 제품. <연합뉴스> |
삼성전자는 블룸버그와 CNBC, 더버지 등 주요 외국언론 기자와 유명 1인방송 진행자에 갤럭시폴드의 정식 출시 전 리뷰용 제품을 제공했다.
블룸버그의 한 기자는 갤럭시폴드를 사용한 지 이틀만에 화면이 완전히 파손돼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CNBC 기자도 갤럭시폴드 화면의 가운데 부분이 금이 가면서 한 쪽 화면이 깜빡여 쓸 수 없게 되는 문제를 겪었고 더버지의 기자는 화면 한 부분이 튀어나오며 왜곡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유튜브 IT기기 리뷰 전문가도 갤럭시폴드의 디스플레이가 파손되는 문제를 겪었다.
다수의 외국언론은 이번 사태를 이미 '폴드 게이트'라 이름지으며 갤럭시폴드의 품질 결함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를 26일 미국에서 정식으로 출시한 뒤 한국 등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정식 출시 전부터 주요 외국언론을 중심으로 품질 논란이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손상되고 갤럭시폴드의 판매에도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외국언론에 보도된 갤럭시폴드 화면 불량은 디스플레이 보호막을 강제로 제거해 생긴 일"이라며 "화면 보호막을 임의로 제거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에 명확하게 고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은 화면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불량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불량 문제는 제품을 수거한 뒤 정밀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