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들과 협의를 거쳐 3월에 5G 이동통신 활성화 전략을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홍 부총리는 “5G 이동통신 상용화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서 제조와 운송, 보건과 의료, 재난과 안전 등 산업의 융합과 혁신을 불러올 수 있다”며 “실감교육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 전면 활용되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과기부 등과 함께 5G 이동통신 민간투자를 유도하고 공공 수요를 창출하며 5G 이동통신 기술의 선도적 활성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융복합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5G 이동통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지원해 육성하는 계획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형기지국과 중계기 등 5G 이동통신 중소벤처기업의 제품 개발 지원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관련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련부처와 함께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열어 5G 이동통신 융복합 지원 등 추진방안 및 범부처 협조사항을 점검하고 종합계획을 세워 3월 말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런 정부 방침에 따라 소형기지국 관련 기업인 이노와이어리스, 케이엠더블유, 삼지전자, 중계기 관련 기업인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이수페타시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대형 기지국에 관한 투자가 먼저 진행된 뒤 소형 기지국 구축을 위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에는 모바일 백홀과 대형 기지국 관련 투자가 이뤄지고 2020년 하반기부터 소형 기지국과 관련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홀은 무선기지국의 데이터를 유선망으로 연결하는 장비다.
이 연구원은 “백홀과 대형 기지국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부품 기업인 에이스테크, 케이엠더블유 등이 소형 중계기 관련기업보다는 먼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G 이동통신은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다양한 사물과 분야에 연결하는 기술이다.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되는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 4차산업혁명과 밀접한 미래산업에는 전보다 많은 데이터가 활용되기 때문에 5G 이동통신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5G 이동통신은 정부가 8대 선도사업으로 선정한 스마트공장, 바이오헬스, 핀테크, 미래자동차,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에너지신사업, 드론 등 분야에 직간접적으로 연관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