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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관전포인트] iM금융지주로 새 출발 DGB금융, 황병우 신발끈 바짝 죈다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5-03-21 14: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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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왔다. 이번 주총은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 속에서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주주들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헤쳐나갈 명확한 전략과 확실한 방향성을 기업 경영진과 이사회에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장기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 속에서, 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과 미래 성장 전략을 더욱 뚜렷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행동주의 투자자 및 소액주주가 이에 맞춰 활발한 주주제안을 내놓는 사례도 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논의될 주요 안건과 기업별 핵심 이슈를 분석하고,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삼성전자 이재용의 '독한 메시지', 반도체 부활 방안에 쏠리는 눈 
② '영풍 의결권 제한' 여부가 경영권 가른다, 'MBK·영풍 vs 고려아연' 주총대전 승자는? 
③ LG화학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 리더십 재확인, 신학철 권봉석에 구광모 신뢰 여전
④ 조현준 효성중공업 사내이사 선임, 책임경영 놓고 갑론을박
⑤ 행동주의 주주 저격당한 코웨이, 이사 정원 확대로 ‘참호 구축’ 분수령
⑥ '시총 5조' LGCNS 상장 후 첫 정기주총, 주가하락 성토에 주주환원 강화 주목
⑦ 하나금융 함영주 시대 새로운 3년 눈앞, 주주들 마음 얼마나 얻을까
⑧ `렉라자` 신화 쓴 오스코텍에 소액주주는 뿔났다, 창업주 김정근 연임 적신호
⑨ LG 2대주주 올라선 '실체스터' 주주환원 압박, 배당·자사주 소각 확대하나
⑩ iM금융지주로 새 출발하는 DGB금융, 황병우 신발끈 바짝 죈다


[비즈니스포스트] 황병우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에게 26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는 가볍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3월 황 회장이 취임한 뒤 실적 난항을 겪어 왔다. 황 회장은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사명을 변경하며 명실상부 ‘시중은행을 보유한 금융지주’로서 단단한 도약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주총 관전포인트] iM금융지주로 새 출발 DGB금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608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병우</a> 신발끈 바짝 죈다
황병우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지주사 사명 변경과 함께 ‘iM금융지주’ 회장으로 새출발을 준비한다.

21일 DGB금융지주에 따르면 26일 대구 북구 iM뱅크 제2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iM금융지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이번 안건이 통과하면 ‘DGB금융지주’는 1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DGB금융지주는 2011년 지주사로 설립됐다.

iM금융지주로 사명을 바꾸는 것은 지난해 5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며 iM뱅크로 사명을 바꾼 것과 결을 맞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그룹 내 대부분의 계열사는 2024년 5월16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확정된 뒤 ‘iM’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번 주주총회로 지주사까지 사명을 변경하고 나면 그룹 전체가 새롭게 시작할 기틀이 마련된 셈이다.

특히 지주사 사명 변경은 지방금융그룹 색을 덜어내고 시중은행을 보유한 명실상부 ‘시중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DGB금융그룹은 시중은행인 iM뱅크를 품고 있음에도 그동안 대구를 떠올리게 하는 ‘DGB’ 사명에 영향을 받으며 지방금융그룹으로 묶일 때가 많았다.

이에 황 회장의 어깨도 그만큼 무거울 수밖에 없다, 전국구 금융지주에 어울리는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황 회장은 iM뱅크 행장일 당시인 2024년 3월 지주 회장 자리에 오르며 지주사 회장과 행장직을 겸직하게 됐다.

iM뱅크를 시중은행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뒤 조직 전반 안정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행장 임기가 만료된 지난해 12월 행장 연임에도 성공하며 겸직을 한 해 더 이어가게 됐다.

DG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황 회장의 iM뱅크 행장 연임을 결정하며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과도기적 시점에서 iM뱅크의 ‘뉴 하이브리드 뱅크’로 도약과 조직 안정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는 황 회장이 그만큼 1년 동안 시중금융지주로서 안정적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주총 관전포인트] iM금융지주로 새 출발 DGB금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608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병우</a> 신발끈 바짝 죈다
▲ DGB금융지주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iM뱅크’로 재탄생한 뒤 약 1년 만에 ‘iM금융지주’로 사명을 변경한다.

올해 경영상황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다소 아쉬운 실적을 거둔 만큼 올해 실적 개선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DGB금융지주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여파로 연결기준 순이익이 40% 이상 하락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충당금 여파는 2024년 대체로 마무리됐을 것이다”며 “향후 은행 계열사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문제는 실적 개선 속도와 강도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관련 주주들의 기대감도 달라질 것이다,

황 회장은 그룹 전반에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고 거점지역이던 대구 밖에도 서서히 은행 점포를 늘리는 등 ‘시중금융지주’ 이름에 걸맞은 옷을 입고자 속도를 내고 있다.

황 회장은 1967년생으로 2023년 1월 대구은행장(현 iM뱅크)에 취임했다. 이후 2024년 3월부터 DGB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로 이번에 iM금융지주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한다면 연임도 노려볼 수 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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