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2024-12-13 09: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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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국내증시에선 탄핵 투표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개별 호재가 기대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과거 사례를 보면 정치 불확실성의 증시 영향은 주로 단기적이었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방향성이 좌우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따라서 중국 경기부양책 세부내용과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13일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범위를 2400~2550으로 예상했다.
다음주 코스피 예상범위로는 2400~2550을 제시했다. 전날 코스피는 2482.12에 장을 마감했다.
14일 국회에선 대통령에 대한 제 2차 탄핵 표결이 진행된다. 현재 여당 일부 의원들이 표결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아직 표결 결과를 확단하기는 이른 만큼 현재로서는 비교적 확실한 수혜가 기대되는 개별 업종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가 더욱 적극적인 통화⠂재정정책을 낼 것으로 기대되면서 중국 소비주가 기대받고 있다.
나 연구원은 “특히 화장품 업종의 경우 미국 연말 소비 확대 기대감에 더해 중국의 추가 부양책이 가세한다면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또한 최근 한국과 중국 사이 항공노선 확대 등 양국관계 회복조짐 역시 중국 소비주 전반에 우호적 환경이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선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컨퍼런스보드 고용동향지수가 모두 높게 나오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거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이 경우 성장주의 상승여력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다시 대형주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나 연구원은 “실제로 SK하이닉스에는 최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반등하는 모습이 관찰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지연되고 있는 생물보안법 통과도 시간문제인 것으로 분석된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을 견제하는 내용으로 한국 제약바이오주에 수혜 기대감이 일고 있다.
나 연구원은 “미국 차기 정부에서도 중국규제를 강화하는 생물보안법은 통과 가능성이 높아 보여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에 관심을 높일 만한 요인이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