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로 다른 여야 인물들보다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18일 발표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8.0%로 1위를 기록했다. 직전조사(11일 발표)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그 뒤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8.0%,
홍준표 대구시장 7.0%,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 지사가 각각 5.7%,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4.8%,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4.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8% 등이었다.
이 대표를 제외한 다른 여야의 잠룡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도에 그쳤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직전조사보다 4.9%포인트 떨어졌다.
이 대표는 모든 지역 연령층에서 여야의 다른 대권주자들보다 많은 지지를 얻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이 대표가 44.1%의 지지를 얻어 2위인 한 전 대표(13.5%)를 세 배 이상 앞섰다.
70세 이상에서도 이 대표 35.1%, 한 전 대표 16.8%로 두 배 이상 격차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한 전 대표의 지지도가 꺾이면서
홍준표 대구시장(7.0%)과 오차범위 안으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
홍준표 7.5%
한동훈 7.2%), 부산·울산·경남(
홍준표 8.9%
한동훈 8.3%) 등 일부 지역에서는 홍 시장이 한 전 대표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홍준표 대구시장. |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한 전 대표(21.7%)와 홍 시장(17.7%)의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직전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한 전 대표 31.9%, 홍 시장 10.4%였다.
중도층에서도 홍 시장 6.8%, 한 전 대표 6.0%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 이 대표를 차기 대선주자로 지지한다는 응답은 46.6%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4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