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만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강세 흐름에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현지시각으로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28.65포인트(0.29%) 하락한 4만4782.00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77포인트(0.24%) 오른 6047.1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85.78포인트(0.97%) 상승한 1만9403.95에 장을 종료했다.
프랑스 정치적 혼란으로 유로존 안정성에 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로화가 달러와 비교해 1% 약세를 보이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서 발표하는 1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8.4로 전월(46.5)보다 개선됐고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이 12월 금리인하에 찬성한다고 보도되자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반도체 관련 중국 제재안이 예상보다 강경하지 않다는 분석에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업종 주가가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엔비디아(0.27%), TSMC(5.27%), ASML(3.62%), ARM(4.51%),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4.90%), 램리서치(6.27%), 브로드컴(2.73%), AMD(3.56%), 마이크론(0.61%)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2.61% 올랐다.
메타(3.22%)는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가 시작됐고 인스타그램 콘텐츠 50% 이상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따라 추천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자 주가가 상승했다. 인공지능 수익화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아마존(1.36%) 주가는 추수감사절 연휴 온라인 판매가 늘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1.78%), 알파벳(1.46%) 주가도 올랐다.
애플(0.95%)은 중국에서 스마트폰 보조금 지급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테슬라(3.46%)는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리비안(-2.94%), 루시드(-2.29%), 퀀텀스케이프(-0.57%), 리튬아메리카(-1.00%) 등 대부분 전기차 관련 가치사슬 주가는 부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을 상회한 결과에도 프랑스 정치 불안 여파로 대부분 종목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며 “지난 주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던 일부 테마주들의 차익실현 물량도 부담됐다”고 설명했다.
서 이사는 “다만 반도체업종과 대형 기술주 주가 흐름이 강한 모습을 보여 나스닥지수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