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해운업계 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계 최초로 ‘스코프(Scope) 3 선박 운항 단계 탄소감축 방법론’을 개발해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신뢰성을 획득했고 이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탄소감축 기여량은 한국품질재단의 검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선박의 탄소감축 기여 인정, 표준협회와 품질협회 검증 받아

▲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Scope 3 선박 운항 단계 탄소감축 방법론’을 개발해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신뢰성을 획득했고 이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탄소감축 기여량은 한국품질재단의 검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Scope 3 선박 운항 단계 탄소감축 방법론’은 고객에게 인도한 친환경 선박이 탄소감축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를 산정하는 방법이다.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 세계자원연구소(WRI)가 제시한 온실가스 관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 산출영역(Scope)은 배출원에 따라 3가지로 정의된다.

Scope 1은 직접배출로 기업이 소유하고 관리하는 자원에서 직접 발생된 탄소, Scope 2는 간접배출로 기업이 구매해 소비한 전기 및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발생된 탄소를 뜻한다.

Scope 3은 기타 간접배출로 Scope 1, 2를 제외한 물류, 출장, 협력사, 제품 사용을 통한 배출 등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된 탄소를 의미한다.

삼성중공업은 각종 저탄소 기술을 적용해 설계 및 건조한 친환경 선박의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값이 국제해사기구(IMO)가 정한 에너지효율설계지수 허용값보다 향상된 정도를 기준으로 탄소감축 기여량을 산출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인도한 선박 22척의 생애주기(평균 24년) 동안 탄소감출 기여량은 모두 1058만 톤(CO2eq)이다. 이는 승용차 595만 대가 1년 동안 주행하면서 배출하는 탄소배출량과 같은 규모다.

이를 놓고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기술과 연료 효율을 높이는 선형 및 에너지저감장치 개발 등으로 탄소감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배진한 삼성중공업 ESG위원회 위원장은 “저탄소 혁신기술 개발은 삼성중공업의 핵심 경쟁력이자 지속가능한 사업 전략”이라며 “주주, 고객, 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삼성중공업의 환경경영 성과를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 수치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