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컨테이너선 7척을 추가 수주했다고 외국 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18일 "싱가포르 선사인 이스턴퍼시픽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이 1만5천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현대삼호중공업에 더 발주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스턴퍼시픽쉬핑은 지난해에도 현대삼호중공업에 컨테이너선 4척을 주문했는데 이로써 발주 물량이 11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이 계약한 컨테이너선 11척 가운데 6척은 2020년 시행되는 새 환경 규제에 맞춰 LNG(액화천연가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선박으로 건조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척은 황산화물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착한다.
트레이드윈즈 소식통에 따르면 이중연료 선박의 가격은 1억2천만 달러, 스크러버를 장착한 선박은 1억5백만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인도 시점은 이중연료 선박이 2020년에서 2022년, 스크러버가 장착된 선박은 2019년에서 2020년까지다.
이에 대해 이스턴퍼시픽쉬핑과 현대삼호중공업은 답변을 거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