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에 3급 이상 간부직원으로 꾸려진 새 노동조합이 세워진다.
‘대구은행 민주노동조합’은 16일 오후 7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에서 3급 이상 직원 30여 명이 참석해 설립 총회를 연다.
▲ 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대구은행> |
3급 이상 직원은 부부장, 부지점장, 지점장급으로 현재 대구은행 직원 3천여 명 가운데 해당 직급인 직원 수는 769명이다.
지금까지 110여 명이 노조에 가입했으며 올해 말까지 조합원이 300명을 웃돌 것이라고 새 노조 측은 설명했다.
‘대구은행 민주노동조합’은 설립총회에서 노조위원장을 선출하고 규약을 만든 뒤 민주노총 산별노조에 가입한다.
‘대구은행 민주노동조합’이 세워지면 대구은행에는 복수노조가 활동하게 된다.
기존 노조인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조 대구은행지부는 4급 이하 직원 2200여 명이 노조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상윤 새 노조 설립준비위원장은 “기존 노조는 조합원이 3급 이상으로 승진하면 자동으로 탈퇴하게 돼 있다”며 “과중한 업무와 책임에도 보호받지 못한 3급 이상 간부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