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4분기 실적이 제자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증시가 반등하면 가장 빠르게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현재의 국내 증시 환경을 감안할 때 키움증권이 지속적으로 9조 원 중반대 수준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을 유지한다면 4분기에 정체된 순이익을 내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4분기 순이익 약 6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3분기 추정치인 562억 원에서 소폭 증가하는 것이지만 지난해 4분기(762억 원)보다는 줄어드는 것이다.
신용공여 이자수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점도 한계로 꼽혔다.
신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신용공여 한도에 거의 근접한 만큼 이 분야에서 이자수익이 더 높아질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파악했다.
다만 키움증권은 위탁매매 비중이 높은 만큼 증시가 반등하면 가장 크게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국내 증시에 노출도가 높은 만큼 증시가 반등하면 가장 빠르게 마진이 증가할 것”이라며 “순영업수익 대비 판관비율이 47%로 경쟁사보다 비교적 낮아 효율적 비용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