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에서 이동통신3사로 옮기는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올해 1∼9월 알뜰폰에서 이통3사로 번호이동을 한 고객은 모두 49만4345명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반대로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고객은 44만22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줄었다.
알뜰폰 전체 번호이동 가입자가 5만2063명 순감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8261명이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월별로 보면 5월부터 알뜰폰 번호이동 가입자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9월에는 2만2636명이 순감해 역대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의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알뜰폰 가입자는 8월 기준 789만1553명으로 7월보다 1만1686명 증가했다. 이는 알뜰폰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2012년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적은 것이다.
알뜰폰 가입자가 이탈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이통3사의 요금제 개편이 꼽힌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은 모두 최근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이용료를 내리는 요금제 개편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