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올해 기업형 임대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기업형 임대사업이 처음인 만큼 대림산업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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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
대림산업은 16일 인천시 남구 도화 5.6 블록 개발사업 우선 협상대상자에 선정돼 인천도시공사와 도화구역 내 기업형 임대주택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지난 1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화구역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은 인천지역의 부족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화구역 내 공동주택용지를 활용해 주택을 건설하고 공급하는 사업이다.
인천도시공사와 대림산업은 협약을 통해 민간임대주택(5.6-1블록)과 공공임대주택(6-2블록) 등 2500가구를 공동으로 건설하고 공급하기로 했다.
민간임대주택(5.6-1블록)은 2천여 세대인데 민간임대시장의 선진화와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대림산업은 앞으로 법인설립과 주택사업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하반기에 착공한다.
대림산업은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주택임대관리업 등록을 완료했고 올해 초 건축사업본부 안에 주택임대사업팀을 새로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기업형 임대주택이 대림산업의 실적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한다. 임대사업의 경우 초기비용이 많이 들고 회수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임대 아파트 입지가 좋지 못하면 임차인을 구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대림산업의 생각은 다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임대주택 건설에 필요한 택지는 물론이고 기금과 세금 등에서 사업자에게 종합적 인센티브가 제공된다"며 "시장 환경자체가 바뀌는 것이어서 민간임대가 주택사업 부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기업형 임대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택지가 나올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김한기 대림산업 건축사업본부장은 “기업형 임대주택은 중산층과 서민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이라며 “지자체가 보유한 토지 가운데 적합한 것을 찾아봐야 하고 민간택지 중에서도 기업형 임대주택이 들어설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민간택지에서도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의 기회를 찾으려고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