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175곳이 2017년 사업연도에서 경영자문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6일 ‘회계법인 사업보고서(2018년 3월 말 기준) 분석 및 시사점’을 통해 국내 회계법인들이 2017년 사업연도에 매출 2조9839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 금융감독원은 6일 ‘회계법인 사업보고서(2018년 3월 말) 분석 및 시사점’을 통해 국내 회계법인들이 2017사업연도에 매출 2조9839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회계법인의 2017사업연도 매출은 직전사업연도보다 11.6% 늘어난 것이다. |
회계법인의 2017년 사업연도 기간은 2017년 4월1일부터 2018년 3월31일까지다.
회계법인의 2017년 사업연도 매출은 직전 사업연도보다 11.6% 늘어난 것이다.
업무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회계감사 9688억 원, 세무 9538억 원, 경영자문 8953억 원, 기타 1659억 원이다. 각각 직전 사업연도보다 8.2%, 9.5%, 17.5%, 14.5%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영자문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진다”며 “국제회계기준의 자문, 구축 용역 및 인수합병 등이 경영자문 매출을 늘리는 데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회계법인의 개별재무제표 외부감사 수행 실적은 2017년 사업연도에 모두 2만6937건으로 직전 사업연도보다 9.2% 늘었다. 연결 재무제표가 주재무재표인 회사가 작성하는 별도 재무제표의 외부감사까지 포함한 수치다.
연결 재무제표 감사실적도 같은 기간 7.8% 늘어난 3645건으로 집계됐다.
평균 감사보수는 전체 회계법인 기준으로 떨어졌지만 삼일PwC,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 EY한영 등 4대 회계법인 기준으로는 상승했다.
전체 회계법인의 2017년 사업연도 평균 회계감사 보수는 직전 사업연도보다 2.7%% 줄어든 2억9천만 원이다. 4대 회계법인의 평균 회계감사 보수는 6.6% 늘어난 8억8600만 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법인이 175곳으로 직전 사업연도보다 10곳 늘고 평균 감사보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회계법인 사이의 감사보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