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5G 장비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3사는 2019년 3월 5G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상용화 3개월 전부터는 망 구축에 착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늦어도 올해 12월 전에는 통신사의 5G 장비 투자가 이루어질 공산이 크다.
RFHIC는 질화갈륨(GaN) 소재를 이용한 전력 증폭기 제조 전문기업이다.
질화갈륨 전력 증폭기는 무선주파수 신호증폭 성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3GHz 이상의 고주파에서 기존의 실리콘 기반 전력 증폭기보다 훨씬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5G는 4G보다 고주파수 대역을 사용해야 하므로 질화갈륨 전력 증폭기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쏠리드는 국내 최대의 통신 실내장비(인빌딩)회사다.
무선통신 핵심 부품인 인빌딩 중계기(DAS)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쏠리드는 글로벌 중계기시장에서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계기는 대표적 통신 실내장비인데 설치가 쉽고 멀티밴드(여러 주파수 대역)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 때문에 5G 망 투자가 본격화되면 중계기는 주력 통신장비로 활용돼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쏠리드는 이미 주요 고객사별로 5G용 중계기의 개발과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
다산네트웍스는 인터넷 데이터 통신에 필요한 각종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해 공급한다.
다산네트웍스가 생산하는 초저지연스위치는 5G 시대에 핵심 장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초저지연스위치는 단말에서 단말로 신호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속도가 저하되는 것을 막는 장치로 데이터 응답속도가 중요한 5G의 특성을 구현할 수 있다.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 다산네트웍솔루션즈는 7월 LG유플러스의 5G 관련 100기가 스위치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 연구원은 “5G 통신 네트워크의 구조상 기지국과 기지국에 들어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며 “다만 4G에서 사용하던 네트워크 무선접속장비를 재사용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통신장비회사들을 놓고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