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18-08-31 13:46:38
확대축소
공유하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폭 개각을 놓고 '꼬리 자르기 인사'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31일 KBS 1라디오 '정준희의 최강시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폭 개각은) 경제정책 실패의 본질은 건드리지 않은 꼬리 자르기 인사"라며 "소득주도성장정책 실패의 가장 큰 책임은 누가 뭐래도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인데 고용부나 산업부 장관이 책임지는 형국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소득주도성장정책 폐기 촉구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했다.<연합뉴스>
이번 개각이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그대로 이어가되 집행부 인사만 교체한 것으로 바라봤다.
김 원내대표는 "문제의 본질은 청와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이끄는 3인방(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비서관, 홍장표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장)인데 한 사람도 손대지 않았다"며 "(이번 인사로) 대통령 주변의 사람들로 구성된 친정체제가 공고화됐다"고 말했다.
경제정책이 실패하게 되면 역대 정권에서는 정책을 수정해왔다며 정부의 의지를 문제 삼았다.
그는 “대통령이 그런 의지와 또 기존의 인식이 좀 상당히 위험하다”며 “역대 정권에서도 추진하던 경제정책이 효과가 없어 경제가 안 좋아지면 정책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도 경제정책이 안돌아가니까 초이노믹스를 내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31일 소득주도성장정책 폐기를 촉구하는 긴급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